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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에 봉사단체 이끄는 정재아 국립암센터 연구원
이제희 조회수:369 121.169.29.72
2014-04-17 23:51:09
[따뜻한사람들]30살에 봉사단체 이끄는 정재아 국립암센터 연구원
등록 일시 [2014-03-18 10:19:48]        
 
 
 
 
 
 
 
 
 
 
【서울=뉴시스】변해정 기자 = 사회복지시설에서 점심 배식 봉사활동을 마친 후 '아름다움을 찾는 사람들(이하 아찾사)' 회원들이 단체사진을 찍는 모습. 첫번째 줄 맨 오른쪽이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본부 암정책지원과 연구원 정재아(30)씨. hjpyun@newsis.com 2014-03-13
고1부터 도시락 나르며 봉사시작… 회원 모금 '십시일반'
머리카락 소아암 환아 가발 기부 등 다양한 활동

【서울=뉴시스】변해정 기자 = "머리카락이 긴 편이시네요. 잘라버릴 머리카락을 좋은 일에 쓰세요. 소아암 환아 가발 만들 수 있거든요. 단 염색이나 파마를 해선 안돼요. 화학약품 범벅된 모발을 환아에게 씌울 순 없잖아요"

최근 만난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본부 암정책지원과 연구원 정재아(30·여)씨가 인터뷰 도중 기자에게 건넨 말이다.

정씨는 1년째 머리를 기르는 중이다. 외모 치장에 공들일 나이지만, 염색이나 파마를 한 적도 없다.

머리카락을 기르는 과정은 꽤 오랜 기다림이 필요하다. 한 달 평균 1.5cm 자라는 탓에 기증하기까지 꼬박 2년을 길러야 하기 때문. 게다가 무더위는 견디기 힘든 고비다. 그러나 정씨는 "조금의 인내심만 있으면 되요. 어려운 일 아니잖아요"라고 답한다.

오히려 정씨는 "서른이 되기 전 (사)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모발을 기증할 계획이었는데, 기증 가능한 모발 기준을 잘 몰랐다. 상담을 일찍 받았어야 했는데…"라고 내뱉는 말 속에서 아쉬움이 가득 묻어났다.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는 모발을 후원 받아 항암치료로 인해 머리카락이 빠진 소아암 환자에게 가발을 제작해준다. 길이가 최소 25cm 이상인 자연 모발의 끝부분을 묶은 뒤 잘라 비닐 포장한 후 협회로 보내면 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모발 기부가 낯설다. 머리카락 한 올도 함부로 자르지 않던 관습이 있어서다. '신체발부 수지부모(身體髮膚 受之父母,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육체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뜻)'의 유교 의식이 우리 사회에 뿌리깊게 박혀있다.

정씨처럼 협회에 모발을 선뜻 내놓는 후원자는 지난해 말 기준 5000명이 채 안 된다. 그마저도 모발 상태가 가발을 제작하기에 부적합해 폐기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협회가 소아암 환아에게 전달하는 가발은 연평균 24개에 그친다.

정씨는 "헌혈처럼 모발 기증도 활성화되도록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씨가 처음 봉사활동에 나선 때는 2001년도다. 당시 고1이었다. 어머니 배소현(57)씨를 따라 한국보육원에 다녀온 뒤 '사회 복지'에 관심을 갖게 됐다. 정씨는 "점심을 나르는 작은 일이었지만 아이들을 만나니 행복해지더라"라고 회상했다.

그는 3년 후 대학 진학 당시 실내디자인학과에서 사회복지학과로 진로를 변경하고, 2년 만에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냈다.

2009년에는 '아름다움을 찾는 사람들(이하 아찾사)'란 인터넷 카페를 개설해 독자적인 봉사단체를 꾸렸다.

아찾사는 고양시 소재 장애·노인 복지시설에 연탄을 후원하고, 점심배식·쌀 지원 등의 각종 봉사활동을 벌인다. 현재 등록된 회원 수는 53명이며, 실제 활동 중인 회원은 35명 정도다. 주부, 중·고·대학생, 직장인, 공무원 등 구성인 면면도 다양하다.

활동금은 회원들이 십시일반 매월 1만원씩 내는 회비로 충당한다. 고양시내 수많은 소외이웃을 돕기 위해서는 턱없이 모자란 액수다. 그나마 지난 2012년부터 고양시자원봉사센터가 진행하는 '고마워' 프로젝트에 선정돼, 연 100만~3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게 된 덕분에 숨통이 조금 트였다.

하지만 겨우 30살인 정씨가 한 봉사단체를 이끌면서 겪는 고충은 크다. 홍보가 부족하고 일손이 딸려 1인다(多)역을 소화해야 한다. 무엇보다 기금 운영의 투명성을 운운할 때는 속상하기만 하다.

정씨는 "활동비 내역이 고스란히 담긴 통장을 스캔해 카페에 올리는 등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지만 간혹 의심을 받을 때가 있어 속이 상한다"면서 "회계 전문가에게 조언을 받고 싶기도 하지만 비용이 만만찮더라"고 토로했다.

정씨의 소망은 사회복지시설을 세우는 것이다. 정씨는 "늙어서 수족을 못쓰게 되는 날까지 어머니의 뜻을 이어받아 봉사를 계속 하고 싶다"고 말했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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