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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둑이 아닌 서걱서걱, 머리카락 기부하기
디자인팜 홍보형 43 조회수:29 220.149.182.235
2019-01-30 15:42:50
고양이 기르기, 책 써보기, 접영 하기, 백만장자 되기.
한 번 이 생에 이루고 싶은 일, 해보고 싶은 일들이 있다.
그중 <머리카락을 길러 소아암 환자에게 기부하기>도 포함되어 있었다. 좀 더 길러 내년 여름쯤에 자르려고 했으나 갑자기 치달은 머리를 자르고픈 욕망(욕망이다. 이건)으로 한밤중에 찹쌀떡 손에 가위를 쥐여줬다.

기부할 머리카락을 최대한 길게 자르고 싶었기에 두상에 제일 가깝게 네 부분으로 나눠 검은 고무줄로 돌돌 묶었다.  점점 찹쌀떡의 얼굴은 굳어졌다. 생각보다 남의 머리카락을 자른다는 게 첫 경험으로써 꽤 즐거운 일은 아닌가 보다. 저렇게 경직되다니.

원래 기부하려던 곳은 한국 백혈병 소아암 협회였다.
하지만 작년에 까만색으로 염색했던 기억이 났다. 대표 번호로 전화해서 '한 번' 염색한 머리카락도 안되냐 물었더니 그렇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히- 잉.
기부할 생각으로 헤어팩과 헤어 오일을 그렇게 치덕치덕 발랐건만.

훗, 하지만 미리 알아둔 곳이 또 있었다. '어머나 운동 본부' 다.

린 암 환자들을 위한
리카락
눔 운동

여기는 굳이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아도 25cm 이상의 머리카락을 30가닥 이상 모아서 기부할 수도 있다. 머리카락을 자르기 전에도 이 사실을 미리 알았었기에 머리를 감거나 빗었을 때 나오는 머리카락을 모아 놓았다. 한 가닥씩 정리해서 모으는 게 귀찮기도 하지만 나에겐 수챗구멍이나 막는 귀신같은 머리카락이 어디 가서 제 몫을 해낸다면 기쁠 거 같아 몇 백 가닥을 모았다.

아래 사진은 어머나 에 기부하는 방법.

서걱 서걱, 미련 없이 머리카락을 잘랐다.
싹둑, 하고 잘릴 것 같던 머리카락은 몇 번의 가위질을 통해 어렵게 잘려나갔다. 삐뚤하고 빼뚤한 짧은 머리카락이 남아버렸지만 꼭 한 번 해보고 싶던 기부라서 이 눈보라 치는 겨울 시원한 느낌마저 든다.
(롸잇 나우, 엄청난 눈이 내리고 있다)

25cm 이상 잘려나간 긴 머리와 가위가 덩그러니 남겨졌다.
가위는 거실 서랍으로 다시 돌아가고 머리카락은 새 여정을 떠나겠지.

기부를 좋아한다. 작지만 꾸준한 돈으로 하는 거나 내가 쓰지 않는 물건을 기부하는 것 그중 무엇이든.
하지만 요즘 들어 많은 이가 기부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다. 나 역시도 어느 기부 단체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한다. 사람의 욕심이 문제가 되었다. 어느 일부분 사람의 욕심으로 많은 이의 정성과 마음이 배신당하는 일이 많아지고 점점 의심이 확신으로 번져갔기 때문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다들 자신의 것이 넘쳐나서 나눠주는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정작 나부터가 그렇다.
적당히 있는 삶에서 없어도 딱 괜찮을 만큼 조금씩 떼어 준다.
사람을 아끼고 믿기에 행동하는 '기부'를 나쁘게 악용하는 이들이 없어지길 진심으로 바란다.

그리고 한때, 내 몸 일부분이 어딘가에서 의미를 발한다면 너무 기쁠 것 같다.
꼭 그렇게 되기를.


그래! 이왕 버섯인 거 매력적인 독버섯으로 살자! 음화화.

머리카락을 자르기 전 마지막 selfie.
차마 어지러진 버섯 같은 숏컷을 올릴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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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굳이 자르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감거나, 말릴 때 빠지는 머리카락이나 쓰레기통에 무심코 버려지던 25cm이상의 머리카락을 모아서 보내주시면 됩니다.
- 어린 암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건네주는 아주 작은 사랑 나눔 - 어머나! 지금 바로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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