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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 딸아이가 소아암 환우들을 위해 자기 머리카락을 잘라 기증했습니다."
어머나운동본부 조회수:165 210.93.126.200
2020-03-30 11:28:00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어른들과는 달리(?) 아이들은 순수하다. 이따금씩 아이들은 따뜻한 말과 행동으로 어른들을 놀라게 하고는 한다.

어떨 때는 어른들이 자신을 뒤돌아보게 하기도 한다.

11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딸아이의 머리카락 기증' 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글쓴이는 오랜 시간 길러온 머리카락을 소아암 환우들에게 기증한 달의 이야기를 전했다.

가족끼리 한가롭게 TV 를 보던 어느 날, 우연히 소아암 환우가 나오는 프로그램을 본 A씨의 딸은 '모발 기부' 행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아빠~ 나 내 머리카락 잘라서 아픈 아이들한테 줄래!"

태어났을 때부터 배냇머리를 길러온 A 씨의 딸은 해당 행사를 알게 되 후 이렇게 말했다.

아직 11살밖에 되지 않은 어린 달의 마음 씀씀이가 기특했던 A 씨는 방학이 끝나기 전 머리카락을 기증하기로 약속했다.

기증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A씨는 다의 머리를 항상 깨끗하게, 최상의 컨디션으로 유지했다.

그리고 머리카락을자르기 전날 밤, 잠든딸을 보자 A씨는 아쉽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는 묘한 기분을 느꼈다.

이에 그는 딸의 긴 머리카락을 사진으로 남기기로 했다.

긴 머리카락이 불편하다며 자기 전 머리카락을 배게 위로 펼쳐 놓고 자는 딸의 모습에 장난기가 발동한 A씨는 딸의머리카락으로 다양한작품세계에 빠져들었다.

그는 얼큰한 꽃게탕이 떠오르는 '꽃게'를 나타내는가 하면, "얼씨구 절씨구" 하며 정겨운 탈춤을 표현했다. 소아암 어린이들을 생각하며 '하트' 를 만들기도 했다.

마침내 머리를 자르는 날이 되고, A씨의 딸은 '내 머리카락 안녕~'하고 설정해둔 휴대폰 알람 소리와 함께 미용실로 향했다.

시원하게 머리를 자르고 난 후, A씨는 평생 염색과 파마를 하지 않았던 딸을 위해 '파마'를 선물했다.

자른 머리카락을 가지런히 지퍼백에 담고, 딸이 귀엽게 쓴 손편지를 함께 기증한 A씨는 여러 추억에 젖어들었다. 긴 머리카락을 직접 묶어주고, 밖에 나갔다 돌아와서는 감겨줬던 기억이 주마등처럼 A씨 눈앞을 스쳐 지나갔다.

딸 아이의 긴 머리카락은 딸아이의 기억이기도 했지만, A씨의 기억이기도 했던 것이다. 어쩌면 아주 어렸을 때의 기억은 없는 딸아이보다 더 선명한 기억일지도 모를 일이다.

그는 "항상 이렇게 예쁜 웃음, 예쁜 마음으로 자라길... 아빠가 늘 옆에서 응원할게.맘씨 고운 내 딸 사랑한다"라며 글을 끝마쳤다.

A씨의 사연으 접한 누리꾼들은 생각에만 그치지 않고 직접 행동으로 옮긴 아이의 마음이 정말 대견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A씨는 인사이트에 "좋은 일은 드러나게 해야 한다고 배웠다. 사랑이 바이러스처럼 퍼지고 퍼져 온 세상을 따듯하게 해 주었으면 좋겠다."며 딸의 머리카락을 기증한 소감을 전했다.

https://www.insight.co.kr/news/215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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