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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루키 김광현이 본지 기사 중 가장 기억 남은 것은?
어머나운동본부 조회수:161 210.93.126.200
2020-03-24 09:54:49

지난달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한창 진행중이던 미국 플로리다를 찾았다. 스포츠조선 창간 30주년을 맞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2)에게 그동안 읽은 본지 기사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냐고 물었다. 김광현은 한참을 생각했다. 시즌 첫 등판, 첫 승 등 자신에게 감격을 안겨준 첫 경험. 한국시리즈 우승 등 팀에 중요한 순간. 혹은 개인 성적에 대한 기사이지 않을까 했는데, 대답은 예상을 완전히 벗어났다. '머리카락 기부 기사'였다. 긴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던진 2018시즌 첫 등판을 언급했다. 

김광현은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을 한 2017년 머리카락을 길렀다. 처음엔 재활을 마친 뒤 복귀하는 자신에게 선물하겠다는 마음으로 장발 헤어스타일을 고집했는데 트레이 힐만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소아암 환우를 돕기 위해 모발을 길러 기부한다는 얘기를 듣고 자신도 동참하기로 했었다.  

김광현은 2018년 3월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장발을 하고 선발 등판했었다. 533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 그는 5이닝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당시 긴 머리카락을 흔들며 역동적으로 던지던 김광현의 모습은 야구팬들에게 큰 화제가 됐다. 김광현은 복귀전을 마친 다음날 미용실을 찾아 머리카락을 잘랐고, 이를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한 가발제작 헤어솔루션 업체에 전달했다.

많은 기사들 중에 왜 이 기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을까.

김광현은 "내가 모발을 길러 기증을 한 것은 기르는 것 자체로 좋은 일이 된다는 것을 모르시는 분들에게 알리기 위해서였다"라면서 "내가 좋은 성적을 거둔 것보다 이 기사를 통해 좋은 일을 더 알릴 수 있게 돼 감사했다"고 했다. 김광현의 마음 씀씀이를 느낄 수 있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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