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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미녀 여경'이 자기 머리카락 싹둑 자른 이유는?
어머나운동본부 조회수:371 210.93.126.200
2020-03-23 09:57:00
포항 송도지구대에 근무하는 문태현(29) 순경은 지난 19일 허리까지 오는 긴 생머리를 짧게 잘랐다. 2년 동안 염색도, 파마도 하지 않은 채 기른 머리카락이었다. 그가 애지중지 기른 머리카락을 자른 이유는 뭘까.
 

 

포항 송도지구대 문태현 순경, 2년간 기른 머리카락 기부
문순경 "경찰의 공부하면서 기부의 꿈 키웠다"
여전사들의 머리카락 기부 이어져
지난해 12월 해병대 1사단 천혜옥 중사 세 번째 기부

문 순경은 “경찰 시험을 준비하면서 탈모로 고통받는 소아암 환자들에게 기증되는 가발 하나를 만들기 위해선 200명 이상의 모발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며 “경찰이 되면 꼭 머리를 길러서 모발을 기부하겠다고 스스로와 약속했다”고 말했다.  
 
문 순경은 2015년 4월 경찰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 그때부터 머리를 기르면서 파마도, 염색도 하지 않았다. 약품처리를 하지 않은 자연 모발만 기증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한국 백혈병소아암협회에 따르면 약품 처리된 모발은 가발을 만들 때 열을 가하면 다 녹아버리기 때문에 꼭 자연 상태의 모발만 기증할 수 있다.  
 
머리카락은 남편이 잘라줬다고 한다. 문순경은 “머리를 기르는 동안 늘 묶고 다녔는데, 남편이 예쁘다고 해줬다”며 “이번에 잘라주면서 자랑스럽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문 순경은 앞으로 또 머리카락을 길러 다시 기부할 계획이다.
 
소아암 환자 위해 머리카락 기부하는 천혜옥 중사. [중앙포토]

소아암 환자 위해 머리카락 기부하는 천혜옥 중사. [중앙포토]

미녀 여전사들의 머리카락 기부사례는 계속해서 이어져 오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해병대 1사단에 복무하는 천혜옥(34ㆍ여) 중사도 머리카락을 기부했다. 2013년부터 세 번째다. 천 중사는 TV에서 어린 암환자들이 항암치료로 생기는 탈모가 부끄러워 항상 모자를 쓰고 있는 모습을 보고 기부를 결심했다. 머리를 기르면서 위암으로 투병하다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났다고 했다.
 
기부당시 천 중사는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머리카락을 기부하는 것이 소액의 기부금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투병 생활을 하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머리카락 기부하는 방법. [사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머리카락 기부하는 방법. [사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한편 한국 백혈병소아암협회에 따르면 머리카락을 기부하기 위해서는 한 번이라도 파마·염색을 해서는 안 된다. 모발 길이가 25㎝ 이상이어야 하며 머리카락을 고무줄로 묶은 상태에서 윗 부분을 잘라 봉투에 담아서 보내면 된다. 
 
 
포항=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20대 '미녀 여경'이 자기 머리카락 싹둑 자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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