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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교사와 사춘기 소녀들의 머리카락 기부는 내년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머리카락 기부는 어린 나이의 소아암 환자들에게 큰 힘이 된다. 항암치료 때문에 머리카락이 심하게 빠지는 부작용을 겪으며 정신적, 정서적 고통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가발이 사용하려고 해도 항균 처리된 환자용 인모 100% 가발은 가격이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달해 암 치료비 때문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이 선뜻 구입하기가 쉽지 않다.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는 2007년부터 2018년까지 12년간 8만6388명의 머리카락을 기부받아 소아암 환자 345명을 도와줬다. 올해 2월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의 머리카락 기부 사업은 종료됐고 어머나 운동본부에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어머나 운동본부 누리집에는 ‘3년 동안 기른 머리를 기부해 행복하다’, ‘병마와 싸우는 친구들을 위해 염색한 부분을 잘라가며 머리카락을 길러왔다’, ‘짧은 단발이 됐지만 시원하기도 하고 친구들을 돕게 돼 뿌듯하다’ 등 다양한 응원글이 올라와 있다. 연예인부터 여군, 초등학생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힘을 보탰다.
어머나 운동본부 관계자는 “소아용 가발 하나를 만들려면 500명 이상의 선행이 필요하다”며 “기꺼이 소중하게 길러온 머리카락을 기증한 후원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용희 기자]
http://www.hani.co.kr/arti/area/honam/91670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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