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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미(20), 이다건(18) 자매가 기부하기 위해 25cm 이상 자른 머리카락을 들어보이며 웃음을 짓고 있다. | |
ⓒ 조정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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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누리집에 나와 있는 머리카락 기부에 대한 안내서. | |
ⓒ 조정훈 |
이들은 머리카락을 기부하기 위해 2년 이상 소중히 다뤘다고 한다. 염색을 하거나 파마를 한 머리카락은 가발을 만드는 과정에서 녹아버리기 때문에 최신 유행을 따르고 싶었지만 참을 수밖에 없었다며 웃음을 지었다.
두 자매의 머리카락 기부에는 '엄마'가 있었다. 간호사로 일하는 엄마 김정남(48)씨가 유방암으로 치료를 받으면서 머리카락이 빠져 가발을 쓰고 회사에 출근하는 모습을 보고 그냥 버릴수 있는 머리카락도 기부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김정남씨는 "아파서 1년 정도 휴직을 했는데 머리카락이 거의 다 빠져 흉물스러웠다"며 "결국 가발을 쓰고 출근을 했는데 아이들이 그 모습을 보고 너무 가슴 아프게 울었다.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병원에서 일하다 보니 아이들에게 힘든 환자들의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백혈병 어린이들은 면역력이 떨어져 모발이 아니면 부작용이 심하다. 내가 권유하긴 했지만 미안한 마음도 든다"고 말했다.
출처: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80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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