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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중학교 3학년 때 병원에 봉사활동을 하러 갔다가 가을에도 고깔모자를 쓰고 있던 한 소아암 환자를 만난 것이 계기가 돼 모발 기증을 결심했다. 항암 치료 탓에 머리카락이 빠져 모자를 쓸 수밖에 없었던 소아암 환자들에게 가발을 선물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때부터 서씨는 줄곧 머리카락을 길렀고 혹시나 모발이 상할까 봐 염색이나 파마 한 번 하지 않았다. 이날 같은 학과 한지우(20)·김강은(20) 씨도 각각 20㎝가량 모발을 잘라 기증했다. 대학 측은 가발 제작업체에 의뢰해 이들이 기증한 머리카락으로 가발을 만든 뒤 소아암 환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서씨는 "지금부터 다시 머리를 길러 가발 재료로 사용할 만큼 자라면 또다시 잘라 기증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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